[주일설교, 2021.08.15, 김진영 담임목사] 두려움에 사로잡힌 다윗의 모습
1.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일자 | 2021년 8월 15일 (주일) |
| 설교자 |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
| 설교 제목 | 두려움에 사로잡힌 다윗의 모습 |
| 성경 본문 | 사무엘상 21장 1-15절 |
| 함께 읽은 말씀 | 시편 34:8, 10 / 설교 중 인용: 사무엘상 21:12-13, 시편 56편(시편 찬송으로 함께 부름) |
| 영상 | https://youtu.be/a3OuAAxYHsE (설교 약 31분 + 기도) |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노베·노회"→놉, "카드·까 드"→가드, "아기 스·아기 서"→아기스, "변하다니·하다니"→요나단, "4 5로 왕"→사울 왕, "홉니와 b 나스"→홉니와 비느하스) 성경 본문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이 설교는 사무엘상을 차례로 살피는 연속 설교의 일부입니다. 목사님은 첫머리에서 "21장 사건은 20장 사건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하셨고, 놉의 제사장들이 죽임당한 사건은 "다음에 다룰"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 순서 | 내용 |
|---|---|
| ① 배경 | 요나단에게 걸었던 기대가 무너지자 다윗에게 이스라엘 땅에서 살아남을 소망이 끊어졌다. 두려움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
| ② 계획 | 전쟁에 능한 다윗은 목적을 가지고 움직였다. 사울의 원수인 블레셋 가드로 망명하는 것. 놉에 들른 가장 큰 이유는 골리앗의 칼이다. |
| ③ 문제 |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았다. 기도하지 않고 인간적인 생각과 세상적인 꾀를 따랐다. |
| ④ 전환점 | 이 사건 뒤로 다윗은 범사에 기도하는 사람이 된다. 아직은 그 훈련을 받지 않은 때다. |
| ⑤ 무너진 기대 | 아기스 왕은 호감을 가졌으나 신하들이 한목소리로 반대했다. 포피 사건의 원한, "사울은 천천, 다윗은 만만". |
| ⑥ 더 큰 두려움 | 두려움을 피하려고 도망갔는데 더 큰 두려움이 왔다(12절). 하나님의 자녀가 세상 방식으로 해결하려 하면 하나님은 그 길을 더 힘들게 만드신다. |
| ⑦ 비참함 | 전쟁 영웅, 기름 부음 받은 사람이 미친 사람 흉내를 내며 목숨을 구걸한다(13절). |
| ⑧ 두 가지 해석 | 다윗의 연기가 뛰어났다는 해석과, 하나님이 아기스의 마음을 움직이셨다는 해석. 목사님은 하나님의 은혜로 믿는다고 하셨다. |
| ⑨ 시편 56편 | 그때 다윗이 드린 간절한 기도. 긍휼을 구하고, 회개하고, 하나님만 의지하겠다고 고백한다. 시편 찬송으로 함께 불렀다. |
| ⑩ 시편 34편 | 건짐받은 뒤의 감사.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젊은 사자가 바로 다윗이었다. |
| ⑪ 회개와 은혜 | 죄를 고백하면 벌을 받는 것이 순서인데, 하나님은 그 벌을 예수님께 돌리시고 불쌍히 여기신다. |
| ⑫ 다윗을 사랑하신 하나님 | 죄를 짓지 않아서가 아니라 깨달을 때마다 회개했기 때문이다. 놉의 제사장들 이야기와 다윗 한 사람의 순종. |
| ⑬ 결론 | 기름 부으신 뒤 10년 넘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경험하게 하셨다. 받은 사랑을 새롭게 깨닫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자. |
3. 결론 — 받은 사랑을 새롭게 깨닫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목사님은 한 주를 살아갈 때 이런 기도를 하며 살자고 권하셨다.
- "주일마다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들을 때마다, 하나님께서 나를 정말로 사랑하시는구나, 내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사랑이 너무나 크다는 것을 항상 새롭게 깨닫는 은혜를 주십시오."
- "하나님께서는 더 줄 사랑이 없을 정도로 이미 충분히 사랑하셨는데, 제가 그 은혜와 사랑을 알지 못합니다. 기억하게 해 주십시오. 십자가의 사랑이 얼마나 큰 사랑인지를 다시금 제 마음에 깨닫게 해 주십시오."
- "그 사랑과 은혜에 감격하여 나의 시간을 드리고, 나의 물질을 드리고, 나의 재능을 드리고, 나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면서 살아가는 은혜의 자리에 있게 해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그 은혜를 주셨다.
- 하나님은 다윗에게 기름을 붓고 나서 바로 왕으로 세우신 것이 아니다. 기름을 부으신 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신지를 경험하게 하셨다.
- 다윗은 자기의 잘못을 통해서, 자기의 죄를 통해서, 자기의 부족함을 통해서 깨닫는다. "나를 세우신 하나님, 나를 부르신 하나님은 이런 하나님이시구나."
- 그래서 이렇게 고백하게 된다. "그렇다면 하나님, 내가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두 번 다시 세상을 두려워하거나 사람을 두려워하거나 세상의 명예를 취하면서 살지 않겠습니다. 하나님,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저의 남은 삶을 써 주십시오."
- 그 믿음 안에서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살아가는 한 주간이 되기를 바란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는 삶 —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허락하셨던 고난과, 고난 중에 회개할 때에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저도 맛보면서 살아가는 은혜를 주십시오."
- 하나님만 의지하는 한 주 — "하나님,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그 누구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오직 하나님만을 전심으로 의지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한 주간이 되도록 은혜를 주십시오."
마무리 기도: 너무나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나님도 놓쳐 버리고 인간적인 생각으로 움직이는 다윗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의 연약함과 불신과 죄조차도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기회로 삼아 주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드린 기도. 지금 내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자리에 서 있는지 돌아보게 하시기를, 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오직 하나님만 믿고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내 마음속의 두려움과 욕심과 염려를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을 수 있기를, 다윗이 고백한 대로 좋으신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며 체험하며 살아가기를, 회개의 자리와 담대한 기도의 자리와 예배의 자리에 다시 세워 주셔서 이번 한 주간 우리를 두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구하는 기도.
5. 성경 본문 (사무엘상 21:1-15)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구절 | 내용 |
|---|---|
| 21:1 | 다윗이 놉에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렀다. 아히멜렉이 떨며 다윗을 맞으면서 "어찌하여 함께하는 사람 없이 혼자 왔느냐"고 물었다. |
| 21:2 | 다윗이 대답했다. 왕이 어떤 일을 맡기면서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했고, 소년들과는 정한 곳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실과 다른 말이었다.) |
| 21:3-4 | 다윗이 떡 다섯 덩이든 무엇이든 있는 대로 달라고 했다. 제사장은 보통 떡은 없고 거룩한 떡만 있으니, 소년들이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았다면 줄 수 있다고 했다. |
| 21:5-6 | 다윗이 자신들은 사흘 동안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제사장이 거룩한 떡을 주었다. 그것은 더운 떡으로 바꾸어 놓는 날 여호와 앞에서 물려 낸 진설병이었다. |
| 21:7 | 그날 사울의 신하 한 사람이 여호와 앞에 머물러 있었다. 에돔 사람 도엑으로, 사울의 목자장이었다. |
| 21:8 |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창이나 칼이 없느냐고 물었다. 왕의 일이 급해서 무기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했다. |
| 21:9 | 제사장이 말했다. "네가 엘라 골짜기에서 죽인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이 보자기에 싸여 에봇 뒤에 있다. 여기에는 그것밖에 없다." 다윗이 "그만한 것이 또 없으니 내게 달라"고 했다. |
| 21:10 | 그날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 갔다. |
| 21:11 | 아기스의 신하들이 왕에게 말했다. "이 사람은 그 땅의 왕 다윗이 아닙니까. 사람들이 춤추며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고 노래하던 그 사람이 아닙니까." |
| 21:12 | 다윗이 이 말을 마음에 두고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했다. |
| 21:13 | 다윗이 그들 앞에서 행동을 바꾸어 미친 체하고,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렸다. |
| 21:14-15 | 아기스가 신하들에게 말했다. "너희도 보다시피 이 사람은 미치광이다. 왜 내게 데려왔느냐. 내게 미치광이가 부족해서 이 자를 데려다가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 이 자가 어찌 내 집에 들어오겠느냐." |
6. 설교 내용 정리
6-1. 배경 — 요나단에게 건 기대가 무너지고 두려움이 다윗을 사로잡다
21장 사건은 20장 사건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 다윗은 요나단에게 모든 기대를 걸고 있었다.
- 그런데 요나단이 다윗의 기대와 달리 실패하게 되었을 때, 다윗에게는 모든 희망이 다 끊어졌다. 이스라엘 땅에서는 살아남을 소망이 정말로 없게 되었다.
- 이 두려움이 다윗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그 소식을 듣고 나서 다윗은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보았다. "내가 이 땅에서는 살아남을 길이 없다. 살아남으려면 사울 왕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으로 도망가는 길밖에 없다."
6-2. 다윗의 계획 —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다
다윗은 전쟁에 능한 사람이다. 전쟁하는 사람은 용감하게 싸울 뿐 아니라 전략을 세우고 계획을 다 세운다. 요나단이 실패하고 난 뒤 다윗의 행동을 보면 그는 목적을 가지고 움직인다.
- 목적은 하나다. "내 생명을 부지하기 위해서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 다윗이 보기에 길은 딱 한 가지였다. 사울 왕의 원수인 블레셋으로 도망가서 망명하는 것. 그것이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 놉에 간 것은 블레셋에 망명하기에 적당한 조건을 갖추려고 들른 것일 뿐이다.
너무 급하게 도망갔다
- 두려움에 사로잡혀 앞뒤 가릴 것 없이 몇몇 사람만 데리고 블레셋 가드로 도망간다.
- 양식도 준비하지 않았다. 양식을 구하려고 놉에 간 면도 있다.
- 그러나 놉에 간 가장 중요한 이유는 딱 한 가지다. 골리앗의 칼을 얻기 위해서다.
골리앗의 칼
- 다윗은 자기가 죽였던 골리앗의 칼이 놉의 제사장에게, 에봇 뒤에 기념품이자 전리품으로 보관되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모르고 간 사람이 아니다.
- 다윗은 마음에 작정했다. "사울 왕의 손을 피하려면 사울 왕의 원수인 가드 왕 아기스에게 도망하는 것이 낫다."
- "그러면 그쪽에 갔을 때 환영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드의 뛰어난 용사였던 골리앗이 쓰던 칼, 자기가 엘라 전투에서 이겼던 골리앗의 칼을 들고 가면 아기스가 영접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 "아기스는 사울 왕과 원수이고, 가드의 영웅 골리앗이 쓰던 칼을 내가 가지고 망명하면 따뜻하게 맞아 줄 것이다. 용병으로서 나를 영접해 줄 것이다." 그런 기대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
사무엘서가 놉 사건을 상세하게 기록하는 것은, 다음에 다룰 놉의 제사장들이 죽임당한 사건 때문이다.
6-3. 문제 —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았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았다. 이렇게 기도했어야 한다.
"하나님, 요나단이 실패했습니다. 사울은 나를 죽이려고 합니다. 이 땅에서는 나를 보호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 어떻게 해야 될까요."
그런데 다윗은 기도하지 않는다. 그냥 인간적인 생각과 세상적인 꾀를 따랐다. "지금 상황에서 사울 왕의 위협을 피하려면 사울 왕의 원수인 블레셋으로 도망가는 것이 낫다. 가까운 지역인 가드로 가야 한다."
- 다윗의 마음은 딱 하나였다. 두려움과 염려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믿음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이 염려와 두려움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까"만 생각했다.
- 그래서 가장 인간적인, 가장 지혜로운 계획을 짜서 가드로 움직였다.
우리의 경우
우리가 세상을 살아갈 때 힘들고 어려운 일을 당할 때가 있다. 그럴 때 "하나님, 지금 내가 너무 어렵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기를 원하십니까" 하고 기도하면서 움직이면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 주신다.
6-4. 이 사건이 다윗의 인생에서 결정적인 이유
- 이 사건을 경험하고 난 다음의 다윗의 삶을 보라. 범사에 기도한다. 그 정도로 이 사건은 다윗의 인생에서 결정적인 사건이다.
- 이 사건 뒤에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결심한다. "하나님, 제가 앞으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하나님께 기도하고 움직이겠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확인하고 움직이겠습니다."
- 다윗은 이 교훈을 철저하게 경험하게 된다.
- 그러나 이 사건 이전의 다윗은, 중요한 일이 있을 때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기도의 응답을 확인하고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아직 훈련받지 않은 상태였다.
6-5. 가드에서 — 하나님이 다윗의 계획과 기대를 무너뜨리시다
다윗은 골리앗의 칼을 들고 가드로 갔다. 아기스 왕과 블레셋 사람들이 환영해 주고 자기를 보호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그 계획과 기대를 무너뜨리신다.
아기스 왕은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 본문을 자세히 살피고 뒤에 나오는 사건들을 보면, 가드 왕 아기스는 다윗에게 굉장히 호감을 가지고 있다.
- 지금도 그렇지만, 몇 년 뒤 다윗이 다시 망명해 왔을 때를 보면 아기스는 다윗을 진심으로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인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신하들은 전혀 다른 의견을 냈다
목사님은 그 까닭을 이렇게 설명하셨다.
- 다윗이 사울 왕의 사위가 될 때 사울이 아주 악한 계획을 냈다. "블레셋 사람 100명을 죽여서 포피를 잘라 오라."
- 왜 포피를 잘라 오라고 했는가. 블레셋 남자들은 할례를 행하지 않는다. 포피를 보면 블레셋 사람인지 이스라엘 사람인지 알 수 있다.
- 죽은 블레셋 사람들의 편에서는 자기 형제가 죽은 것도 억울한데, 그런 식으로 죽여 놓은 것에 대해서 원한이 남아 있다.
- 아기스의 신하들이 다윗이 망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환영했을 것이다. "우리와 싸우면 우리가 다 죽는데, 저 사람이 내분이 일어나서 망명했다. 게다가 우리 도시의 영웅이었던 골리앗이 쓰던 칼, 전리품으로 가져갔던 것까지 가지고 왔다. 웬만하면 받아 주자." 그렇게 했을 것이다.
- 그러나 아기스의 신하들에게는 원한이 남아 있었다. 왕은 받아 주려고 하는데 신하들이 다 반대하고 왕에게 항의한다.
"왕이여, 소문을 듣지 않았습니까. 사울 왕이 죽인 사람은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 사람은 만만입니다. 이 다윗이 우리 형제들을 얼마나 많이 죽였습니까. 이 다윗이 우리 형제들에게 얼마나 잔인한 일을 했습니까. 받아 줄 사람을 받아 줘야지, 이런 사람을 받아 줄 수 있습니까."
- 신하들이 임금에게 반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 그런데 놀랍게도, 다윗이 가장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간 그곳에서 신하들이 왕을 향해 한목소리를 낸다. "죽여야 됩니다. 받아 줄 수 없습니다. 그가 아무리 망명을 왔고 골리앗의 칼을 들고 왔다 할지라도, 그가 우리에게 했던 모든 일을 볼 때 우리는 받아 줄 수 없습니다."
6-6. 두려움을 피하려다 더 큰 두려움을 만나다
다윗의 심정을 12절이 이렇게 말한다. 다윗이 이 말을 그의 마음에 두고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하게 되었다.
- 두려움을 피하기 위해서 도망갔다.
-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한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있는 두려움을 해결하려고 인간적인 방책과 꾀를 냈다.
- 해결된 듯했다. 그런데 지금 가지고 있던 두려움보다 더 큰 두려움이 다윗에게 찾아왔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라
- 지금 나에게 어려움이 있다. 힘든 것이 있다. 그 어렵고 힘든 것을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와서 "하나님, 저에게 이런 걱정이 있습니다. 저에게 이런 소망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하나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 다윗은 지금 그런 자리에 있지 않다. 다윗의 마음에는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없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믿음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그냥 세상 사람들이 하는 방식을 따라 했을 뿐이다.
-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갈 때 힘든 일을 당할 때가 있다. 그때 하나님께 의지하고 기도하면서 살아가면 하나님이 도와주신다.
- 그런데 내가 하나님의 자녀인데 어려움이 있을 때 그것을 인간적인 방식, 세상의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내가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하나님께서는 그 방식을 더 힘들게 만드신다.
다윗이 그랬다. 사울 왕이 두려워서 피했다. 인간적인 방식으로 피했다. 더 큰 두려움이 왔다. 엄청난 두려움이 왔다.
6-7. 미친 사람 흉내를 내며 목숨을 구걸하다
다윗이 무슨 짓까지 하는가 하면, 미친 사람의 흉내를 내면서 생명과 목숨을 구걸한다. 정말로 비참한 지경에 간 것이다.
- 생각해 보라. 다윗에게도 웬만한 자존심이 있을 것이다.
- 그는 전쟁의 영웅이다. 하나님께 기름 부음 받은 사람이다.
- 그런데 지금은 원수들의 손아귀에 사로잡혀서, 살아남는다는 딱 한 가지 목적을 위해 미친 사람 흉내를 내며 목숨을 구걸할 수밖에 없는 비참한 자리에 들어가게 되었다.
13절은 다윗의 비참한 모습, 눈 뜨고 바라보기 어려운 모습을 보여 준다. 다윗은 그들 앞에서 행동을 바꾸어 미친 체했다. 대문짝에 그적거리고 침을 질질 수염에 흘리면서 다녔다. 모든 사람이 "다윗이 미쳤구나" 하게 되었다.
목사님은 당시 사람들의 생각을 이렇게 설명하셨다. 미친 사람에게는 악한 영이 있다고 여겼고, 미친 사람을 죽이면 그 사람을 괴롭히던 악한 영이 죽인 사람에게 들어온다는 미신이 있었다.
6-8. 하나님의 은혜가 여기서 나타난다 — 두 가지 해석
하나님의 은혜가 여기에서 참 신기하게 나타난다. 성경을 자세히 읽어 보라고 하셨다. 이 부분을 해석하는 신학의 선배들도 두 부류로 나뉜다.
| 해석 | 내용 |
|---|---|
| 첫째 | 다윗이 연기를 참 잘했다. 청룡영화상, 아카데미 주연상을 받을 정도로 연기를 잘해서 아기스와 모든 신하가 다 속아서 다윗을 풀어 주었다. |
| 둘째 | 다윗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아기스 왕도, 다윗을 죽이려던 신하들도 다윗이 미친 체하며 연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기스 왕의 마음을 움직이신 것 같다. |
둘째 해석을 더 풀면 이렇다.
- 아기스의 마음: "그래도 나는 죽이기 싫은데. 언젠가 한번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데."
- 아기스는 다윗이 미친 체하는 것을 보고, 그것을 빌미로 신하들의 목소리를 잠잠하게 만들어 버렸다.
- "저것 봐, 미쳤잖아. 미친 애를 내가 왜 죽이냐. 미친 애를 죽이면 그것이 나에게 불행으로 온다고 우리가 믿고 있는데. 저 미친 자를 쫓아내라."
목사님의 입장
"저는 다윗이 연기를 잘해서 아기스와 블레셋 사람들을 속였다기보다는, 그 절박한 가운데, 목숨을 구걸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고 믿습니다."
그렇게 믿는 이유가 있다.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잡혀 있을 때 다윗이 하나님을 향해 간절하게 기도했던 것이 두 개의 시편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나가 시편 56편이고, 또 하나가 시편 34편이다.
6-9. 시편 56편 — 미친 체하며 드린 간절한 기도
시편 56편에는 미친 체하며 목숨을 구걸할 수밖에 없는 비참한 가운데 다윗이 하나님 앞에 간절하게 기도했던 내용이 있다. 교회에서 시편 찬송을 부를 때 시편 56편을 자주 불렀다. 우리가 부르는 시편 찬송은 거의 다 시편을 그대로 본받아 만든 것이기 때문에, 그 가사가 곧 다윗의 기도다.
1절 가사 — 긍휼을 구하다
- "여호와여, 나를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나를 붙들어 주시고 보호해 주십시오. 지금 원수들이 나를 삼키려고, 하루 종일 나를 삼키고 죽이려고 교만하게 치며 나를 압제하고 있습니다."
- 다윗은 블레셋 사람들의 손아귀에 완전히 포로로 잡혀 있다.
- "종일 나를 압제한다"는 말은 짓밟고 있다는 뜻이다. 발로 완전히 짓밟고 있듯이. "하나님, 나를 제발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원수들이 나를 짓밟고 있습니다. 나를 죽이려고 하루 종일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 그 기도 속에 이런 고백이 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떠났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자리에서 내가 떠났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야 하는데, 내 꾀를 가지고 내 생각을 따라 움직이다가 지금 내가 죽게 되었습니다."
- 다윗은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나를 불쌍히 여겨 줄 분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목사님은 이 시편 찬송이 참 은혜롭다고 하시며, 이 배경을 가지고 불러 보자고 하셨다. 그리고 회중과 함께 시편 56편 찬송을 불렀다.
다윗은 무엇을 말하는가
진짜 간절히 기도한다. 다윗이 기도할 때 제일 처음 말하는 것은 "하나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다.
- "지금 내가 이 지경에 빠지게 된 것이 나의 잘못입니다."
- "내가 하나님을 중심에 두지 않고 사람을 두려워했습니다."
- "제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지 않고 내 꾀를 따라 행동하다가 이 지경에 오게 되었습니다."
- "하나님, 저는 미친 사람의 흉내를 내며 목숨을 구걸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를 불쌍히 여기실 분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죄인을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다윗은 이 기도를 하면서 회개한다.
2절 가사 — 두려워 떨리는 날에
- "내가 두려워 떨립니다. 내가 두려워 떨게 된 것이 나의 죄로 인한 것입니다."
- "하나님, 이제는 하나님만을 전심으로 의지하겠습니다. 이 사망의 구덩이에서, 이 웅덩이에서 하나님, 저를 건져 주시고 구원해 주십시오."
3절 가사 — 사람이 내게 어찌하겠습니까
- "하나님, 이제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오니, 이제 제가 정신을 차리고 믿음으로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니, 이제 저에게는 두려워 떨 일이 없을 것입니다."
- 미친 사람 흉내를 내고 있고 목숨을 부지하려고 미친 사람 행세를 하고 있지만, 그 기도를 하는 가운데 다윗의 마음에 생긴 것이 있다. "하나님, 이제 제가 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죄악된 자리에서, 불신의 자리에서 돌이켜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저는 두려워 떨지 않을 것입니다."
- "내가 오직 하나님만을 전심으로 의지하오니 사람이, 아기스 왕이, 아기스의 신하들이 내게 어찌하겠습니까. 그들이 나를 해치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 저의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사무엘상만 보면 오해할 수 있다
- 사무엘상만 보면 "다윗이 연기를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닌가" 하고 오해할 수 있다.
- 그러나 다윗은 시편을 통해 말한다. "블레셋의 아기스 왕 손에 잡혔을 때 내가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그때 풀려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풀려난 것입니다."
- "내가 이날 이후로 세상을 살아갈 때 두 번 다시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두 번 다시 사람을 의지하지 않겠습니다. 어떤 어려움과 긴박한 상황이 닥칠지라도 주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께 전심으로 의지하며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하나님 나라의 지도자로, 교회의 영적인 지도자로 세워 쓰시기 전에 이 믿음의 연단을 다윗에게 겪게 하신 것이다.
6-10. 시편 34편 —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이 경험을 다 하고, 이 어려움을 다 면한 다음에 다윗은 한 번 더 하나님께 감사한다. 똑같은 사건을 가지고 두 번이나 하나님께 찬송의 시를 지은 것이 이 사건이다. 시편 34편 8절과 10절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경험하고 난 다음에 한 말씀이다. (회중과 함께 시편 34:8, 10 낭독)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시 34:8)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 34:10)
젊은 사자가 다윗이었다
- 10절을 잘 보라고 하셨다. 목사님은 대학 시절부터 이 구절이 너무 좋아서 항상 암송하고 다니셨다.
- 그런데 오늘 이 블레셋 사건을 보니 "젊은 사자가 다윗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셨다.
- 다윗은 젊은 사자처럼 힘이 있고 꾀가 있고 전쟁에서 진 적이 없다. 스스로 젊은 사자라고 생각했다.
- 그런데 하나님의 보호와 믿음에서 떠났을 때에는 미친 체하며 목숨을 구걸할 수밖에 없는 궁핍한 자리에 빠질 때가 있다는 것을 다윗은 몸소 체험한다.
- 사람이 사람을 의지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을 찾는 사람, 겸손히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는 사람,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좋은 것이 부족함이 없게 해 주신다.
"맛본다"는 것
- 다윗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여러분, 내가 경험한 이 하나님의 선하심을 여러분도 맛보시기 바랍니다."
- 맛본다는 것은 내가 입에 넣어 보는 것이다. 들어 보는 것이 아니다.
- "내가 경험한 이 좋으신 하나님, 이 은혜의 하나님을 여러분도 경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6-11. 회개하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까닭
우리는 우리의 잘못으로 인해서 어려운 자리, 절망의 자리, 궁핍한 자리에 빠질 때가 있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께 회개한다. 하나님의 은혜가 여기에 있다.
죄를 고백하면 벌을 받는 것이 순서다
- 회개는 죄를 고백하는 것이다.
- 어떤 사람이 하나님 앞에 나와서 "제가 하나님 앞에서 이러한 죄를 지었습니다. 형제를 미워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도적질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죽였습니다. 상처를 입혔습니다" 하고 이야기한다.
- 죄를 고백하면 벌을 받아야 한다. 그것이 순서다. 죄를 고백하는데 은혜를 주고 상을 주는 경우는 없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 내가 "하나님, 나의 잘못으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받아야 될 고통입니다. 내가 담당해야 될 벌입니다. 내가 짊어져야 될 심판입니다" 하고 죄를 고백할 때, 내가 감당해야 될 모든 죄와 심판과 벌을 하나님께서는 예수님께 다 돌리신다.
- 그렇게 하셨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가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는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신다.
- 하나님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시는 이유는, 나의 불신과 욕심과 완악함과 불순종 때문에 내가 받아야 될 모든 형벌을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자기 아들이신 예수님께 다 돌리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어떤 분이신가
-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에게 복을 주시고 죄를 행하는 자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시다.
- 그런데 하나님께 상을 받아야 할 만큼 내가 의로운가? 우리는 의롭지 않다.
- 교회가 이사야서를 묵상한 것을 기억하라고 하셨다. 내가 이때까지 만들어 놓았던, 지난 한 주간 하나님 앞에 쌓았던 모든 거룩한 경건이 하나님의 의로운 기준 앞에 가져갔을 때에는 냄새 나는 더러운 걸레와 같다. 하나님께 받아야 될 공로가 없다.
- 다윗은 그것을 안다. 그래서 기도할 때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저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며 나오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 그런데 나의 회개를 보고 은혜를 베푸시는 것이 아니다. 나의 회개를 보시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기억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시다.
"내 잘못이니 은혜를 구할 수도 없다"는 생각
-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특히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있다. "지금 내가 당한 이 어려움은 내 잘못이다. 내가 잘못한 것이니까 하나님 앞에 더 이상 은혜를 구할 수도 없다."
- 그러나 다윗은 바로 그 죄 가운데 들어갔을 때 하나님을 경험한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안다.
- 하나님께서는 진심으로 회개하며 돌아오는 자가 "하나님, 저를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제가 앞으로는 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에 저를 회복시켜 주십시오" 하고 간절히 구할 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시다.
6-12. 하나님은 다윗을 왜 그렇게 사랑하셨는가
- 다윗에게는 문제가 많다. 문제가 참 많다. 심각한 문제도 있다.
- 그런데 하나님께서 다윗을 참 사랑하신다. 죄를 안 지었기 때문에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죄를 지을 때마다, 깨달을 때마다 회개하기 때문에 사랑하신다.
- 얼마나 사랑하셨는가 하면, 다윗을 향해서 "네가 나에게 순종한 그 순종 하나 때문에"라고 하시며, 이스라엘과 유다가 멸망할 때까지 그 왕들을 다윗 때문에 용서해 주셨다.
놉의 제사장들
- 놉에 가서 다윗이 거짓말을 했다. 그 일로 놉에 있는 제사장들이 다 죽게 되었다.
- 그들은 엘리의 후손, 홉니와 비느하스의 후손들이다.
- 하나님은 참 무서운 분이시다. 놉에 있는 제사장들은 하나님 앞에 죽을 죄를 범하지 않았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홉니와 비느하스의 죄, 엘리의 죄를 물어서 이들을 사울의 손에 죽게 하신다. 하나님이 참 잔인하신 것 같다.
- 그러나 하나님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윗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말미암아 오고 오는 모든 후손에게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은혜를 베푸시고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보여 준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라
-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신지를 경험해 보라.
- 다윗이 왜 하나님을 그렇게 사랑했는가? 왜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 온 힘을 다해서 자기의 물질과 재산과 모든 것을 하나님께 다 드렸는가?
- 하나님께 받은 사랑이 많기 때문이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 연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본문 앞뒤의 흐름 (주전 약 11세기 말, 사울 왕 통치 후반)
| 사건 | 내용 | 성경 |
|---|---|---|
| 기름 부음 | 사무엘이 베들레헴에서 소년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다. | 삼상 16:1-13 |
| 골리앗 | 엘라 골짜기에서 다윗이 가드 사람 골리앗을 물맷돌로 쓰러뜨리고 골리앗의 칼로 목을 베었다. | 삼상 17장 |
| "천천, 만만" | 여인들이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노래했고, 사울이 그때부터 다윗을 주목했다. | 삼상 18:6-9 |
| 포피 사건 | 사울이 딸 미갈의 신부값으로 블레셋 사람의 포피 100개를 요구했다. 다윗을 블레셋 사람 손에 죽게 하려는 속셈이었다. 다윗은 200명을 죽이고 그 수대로 가져왔다. | 삼상 18:20-27 |
| 요나단의 실패 | 요나단이 아버지의 마음을 돌려 보려 했으나, 사울은 요나단에게까지 창을 던졌다. 요나단은 들에서 다윗에게 알리고 눈물로 헤어졌다. 설교의 "요나단이 실패했다"가 이 일이다. | 삼상 20장 |
| 놉과 가드 | 오늘 본문. | 삼상 21장 |
| 놉의 학살 | 도엑의 고발로 사울이 아히멜렉과 제사장 85명, 놉 성읍 사람들을 죽였다. 아비아달만 피해 다윗에게 왔고, 다윗은 "네 아버지 집의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 나 때문"이라고 했다. | 삼상 22:6-23 |
| 두 번째 망명 | 다윗이 600명을 데리고 다시 아기스에게 가서 시글락을 받아 1년 4개월을 지냈다. 아기스는 다윗을 "하나님의 전령같이 선하다"고 했으나 블레셋 방백들이 반대해 전쟁에서 돌려보냈다. 설교의 "몇 년 뒤 다시 망명 왔을 때"가 이 일이다. | 삼상 27장, 29장 |
- 이 사건 뒤의 다윗: 사무엘상 23장부터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라는 말이 거듭 나온다(삼상 23:2, 4; 30:8; 삼하 2:1; 5:19, 23). 설교에서 "이 사건 뒤로 범사에 기도한다"고 하신 내용과 이어진다.
- 기름 부음에서 왕위까지: 다윗은 30세에 왕이 되었다(삼하 5:4). 기름 부음 받은 때의 나이는 성경에 없으나 소년 시절이었으므로, 설교의 "10년이 넘는 세월"은 그 사이의 기간을 가리킨다.
- "다윗 때문에": 열왕기는 유다 왕들이 죄를 지어도 하나님이 "내 종 다윗을 위하여" 나라를 남겨 두셨다고 거듭 기록한다(왕상 11:12-13, 34; 15:4-5; 왕하 8:19; 19:34).
엘리의 집에 대한 심판 예언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제사를 멸시하고 악을 행하자, 하나님은 엘리의 집이 제사장 직분에서 끊어질 것을 미리 말씀하셨다(삼상 2:27-36; 3:11-14). 놉의 제사장 아히멜렉은 아히둡의 아들이고(삼상 22:9), 아히둡은 비느하스의 아들이다(삼상 14:3). 그래서 설교에서 놉의 제사장들을 "엘리의 후손, 홉니와 비느하스의 후손"이라고 하셨다. 살아남은 아비아달도 훗날 솔로몬 때 제사장 직분에서 물러났고, 성경은 그것을 엘리의 집에 대한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적는다(왕상 2:26-27).
7-2. 지리
| 지명 | 설명 |
|---|---|
| 놉 | "제사장들의 성읍"(삼상 22:19). 예루살렘 북쪽 가까이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위치는 확정되지 않았다. 실로가 무너진 뒤 성막과 제사장들이 이곳에 있었던 것으로 본다. |
| 가드 | 블레셋의 다섯 주요 성읍(가사, 아스글론, 아스돗, 에그론, 가드) 가운데 하나. 골리앗의 고향이다(삼상 17:4). 유다 산지 서쪽 평지에 있었고, 오늘날 '텔 에스사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설교에서 "가까운 지역"이라고 하신 대로 블레셋 성읍 가운데 이스라엘 쪽에 가깝다. |
| 엘라 골짜기 | 다윗이 골리앗과 싸운 곳. 베들레헴 서쪽으로, 가드로 이어지는 길목이다. |
| 기브아 | 사울의 고향이자 왕의 거처. 놉에서 멀지 않다. |
| 블레셋 | 가나안 남서쪽 해안 평야에 살던 민족. 철제 무기를 가진 강적으로, 사울 시대 내내 이스라엘과 싸웠다. |
7-3. 인물
| 인물 | 설명 |
|---|---|
| 다윗 | 이새의 막내아들. 기름 부음을 받았으나 아직 왕이 아니며, 사울의 사위이자 군대 지휘관이었다가 도망자가 되었다. |
| 사울 | 이스라엘의 첫 왕. 다윗을 시기하여 죽이려 했다. |
| 요나단 | 사울의 아들. 다윗을 자기 생명처럼 사랑하여 언약을 맺었다(삼상 18:1-4; 20:16-17). |
| 아히멜렉 | 놉의 제사장. 다윗의 사정을 모른 채 떡과 칼을 주었다가 사울에게 죽임을 당했다. |
| 도엑 | 에돔 사람, 사울의 목자장. 놉에서 본 일을 사울에게 알리고 제사장들을 직접 죽였다(삼상 22:9, 18). |
| 아기스 | 가드의 왕. 시편 34편 표제에는 "아비멜렉"으로 나오는데, 블레셋 왕을 부르는 칭호(애굽의 '바로'처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
| 골리앗 | 가드 출신의 블레셋 장수. 다윗에게 죽었다. |
| 엘리, 홉니와 비느하스 | 실로의 대제사장과 그의 두 아들. 위 7-1 참조. |
7-4. 문화
| 항목 | 설명 |
|---|---|
| 진설병(거룩한 떡) | 성소의 상에 안식일마다 새로 차려 놓는 떡 열두 덩이. 물려 낸 떡은 제사장만 먹게 되어 있었다(레 24:5-9). 훗날 예수님이 이 일을 언급하셨다(마 12:3-4; 막 2:25-26). |
| 에봇 | 제사장이 입는 겉옷. 하나님의 뜻을 묻는 일과 관련된 성물이다. 골리앗의 칼이 그 뒤에 보관되어 있었다. |
| 전리품을 성소에 두는 일 | 승리가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기념하여 전리품을 성소에 바쳐 두는 것은 고대에 흔한 일이었다. 성경은 다윗이 골리앗의 무기를 자기 장막에 두었다고 하고(삼상 17:54), 본문에서는 그 칼이 놉의 성소에 있다. |
| 할례와 포피 | 할례는 남자의 포피를 베어 내는 의식으로 하나님과 아브라함 사이의 언약의 표다(창 17:10-14). 성경은 블레셋 사람을 "할례 받지 않은 자"라고 자주 부른다(삼상 17:26). |
| 망명과 용병 | 고대에는 쫓겨난 유력자가 이웃 나라 왕에게 몸을 맡기고 군사로 섬기는 일이 있었다. 다윗의 두 번째 망명이 그런 모습이다(삼상 27장). |
| 미친 사람에 대한 태도 | 고대 사람들은 정신 이상을 신이나 영의 작용과 연결해 생각했고, 그런 사람을 함부로 해치기를 꺼렸다고 흔히 설명된다. 수염에 침을 흘리는 것은 수염을 명예로 여기던 문화에서 큰 수치였다. |
| 시편 찬송 | 시편에 곡을 붙여 부르는 찬송. 시편의 내용을 가사로 옮겨 예배 때 부른다. |
7-5. 신학 용어
| 용어 | 풀이 |
|---|---|
| 시편의 표제 | 시편 첫머리에 붙은 짧은 설명. 시편 56편에는 "다윗이 가드에서 블레셋인에게 잡힌 때에", 시편 34편에는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시"라는 표제가 있다. 설교에서 두 시편을 이 사건과 연결하신 근거다. |
| 시편 56편 |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로 시작하여,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3-4절)라고 고백한다. 설교에서 풀이하신 찬송 1~3절의 바탕이다. |
| 긍휼(矜恤) | 불쌍히 여기는 마음.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자비. |
| 회개(悔改) | 죄를 깨닫고 고백하며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요일 1:9). |
| 대속(代贖) | 예수님이 죄인을 대신하여 죄의 값을 치르신 것. 설교의 "내가 받아야 될 형벌을 예수님께 돌리셨다"가 이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 53:6). |
| "더러운 걸레" | 설교에서 인용하신 이사야서 말씀.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사 64:6). 사람의 선행과 경건이 하나님의 의로운 기준 앞에서는 공로가 되지 못한다는 뜻이다. |
| 공로(功勞) | 상을 받을 만한 자격이 되는 행위. 성경은 구원이 사람의 공로가 아니라 은혜로 주어진다고 가르친다(엡 2:8-9). |
| 연단(鍊鍛) | 쇠를 불에 달구어 단련하듯, 하나님이 고난을 통해 믿음을 단단하게 하시는 것(벧전 1:7). |
| 기름 부음 | 왕, 제사장, 선지자를 세울 때 머리에 기름을 부어 하나님이 그 일을 맡기셨음을 나타내는 의식. |
| 사람을 두려워함 |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잠 29:25). |
| 전심(全心) | 나뉘지 않은 온 마음. |
8. 정리하며 확인할 점
- 영상 자동 자막의 인식 오류로 일부 표현과 고유명사는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자의 표현과 미세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자막에서 뜻이 통하지 않는 짧은 구절 몇 군데는 옮기지 않았습니다.
- 회중이 시편 56편 찬송을 함께 부른 구간(약 2분)은 자막이 깨져 가사를 그대로 옮기지 못했습니다. 6-9의 1~3절 내용은 목사님이 가사를 풀이하신 말씀을 정리한 것이며, 찬송가의 정확한 가사는 교회에서 쓰는 시편 찬송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함께 읽은 시편 34편의 절 번호는 자막에 "8절과 17" 비슷하게 들리지만, 읽은 내용이 8절과 10절이므로 그렇게 적었습니다.
- "몇몇 사람만 데리고" 도망갔다는 부분은 자막이 분명하지 않아 문맥으로 정리했습니다.
- 아기스의 신하들이 "죽여야 한다"고 왕에게 항의한 대목과 포피 사건의 원한은 목사님이 본문의 상황을 풀어 설명하신 것입니다. 성경 본문에 직접 기록된 신하들의 말은 21:11("이는 그 땅의 왕 다윗이 아니니이까 …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입니다.
- 포피 사건에서 사울이 요구한 수는 100이고, 다윗이 실제로 죽인 블레셋 사람은 200명입니다(삼상 18:25-27).
- 다윗이 풀려난 까닭에 대한 두 가지 해석과 "미친 사람을 죽이면 악한 영이 옮겨 온다"는 당시의 미신은 목사님이 소개하신 설명입니다. 본문(21:14-15)은 아기스가 다윗을 미치광이로 여겨 내보냈다고만 기록합니다.
- 시편 56편과 34편을 이 사건과 연결하는 근거는 두 시편의 표제입니다. 시편 34편 표제의 "아비멜렉"과 사무엘상의 "아기스"를 같은 사람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 2~4장과 6장(설교 흐름·결론·기도 제목·설교 내용 정리)은 설교에서 실제로 말씀하신 내용만 담았고, 7장 '참고자료'는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 참고자료의 연대와 놉·가드의 정확한 위치 등은 학자에 따라 견해가 조금씩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