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2021.08.15, 김진영 담임목사] 두려움에 사로잡힌 다윗의 모습

1. 기본 정보

항목 내용
일자 2021년 8월 15일 (주일)
설교자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설교 제목 두려움에 사로잡힌 다윗의 모습
성경 본문 사무엘상 21장 1-15절
함께 읽은 말씀 시편 34:8, 10 / 설교 중 인용: 사무엘상 21:12-13, 시편 56편(시편 찬송으로 함께 부름)
영상 https://youtu.be/a3OuAAxYHsE (설교 약 31분 + 기도)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노베·노회"→놉, "카드·까 드"→가드, "아기 스·아기 서"→아기스, "변하다니·하다니"→요나단, "4 5로 왕"→사울 왕, "홉니와 b 나스"→홉니와 비느하스) 성경 본문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이 설교는 사무엘상을 차례로 살피는 연속 설교의 일부입니다. 목사님은 첫머리에서 "21장 사건은 20장 사건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하셨고, 놉의 제사장들이 죽임당한 사건은 "다음에 다룰"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순서 내용
① 배경 요나단에게 걸었던 기대가 무너지자 다윗에게 이스라엘 땅에서 살아남을 소망이 끊어졌다. 두려움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② 계획 전쟁에 능한 다윗은 목적을 가지고 움직였다. 사울의 원수인 블레셋 가드로 망명하는 것. 놉에 들른 가장 큰 이유는 골리앗의 칼이다.
③ 문제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았다. 기도하지 않고 인간적인 생각과 세상적인 꾀를 따랐다.
④ 전환점 이 사건 뒤로 다윗은 범사에 기도하는 사람이 된다. 아직은 그 훈련을 받지 않은 때다.
⑤ 무너진 기대 아기스 왕은 호감을 가졌으나 신하들이 한목소리로 반대했다. 포피 사건의 원한, "사울은 천천, 다윗은 만만".
⑥ 더 큰 두려움 두려움을 피하려고 도망갔는데 더 큰 두려움이 왔다(12절). 하나님의 자녀가 세상 방식으로 해결하려 하면 하나님은 그 길을 더 힘들게 만드신다.
⑦ 비참함 전쟁 영웅, 기름 부음 받은 사람이 미친 사람 흉내를 내며 목숨을 구걸한다(13절).
⑧ 두 가지 해석 다윗의 연기가 뛰어났다는 해석과, 하나님이 아기스의 마음을 움직이셨다는 해석. 목사님은 하나님의 은혜로 믿는다고 하셨다.
⑨ 시편 56편 그때 다윗이 드린 간절한 기도. 긍휼을 구하고, 회개하고, 하나님만 의지하겠다고 고백한다. 시편 찬송으로 함께 불렀다.
⑩ 시편 34편 건짐받은 뒤의 감사.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젊은 사자가 바로 다윗이었다.
⑪ 회개와 은혜 죄를 고백하면 벌을 받는 것이 순서인데, 하나님은 그 벌을 예수님께 돌리시고 불쌍히 여기신다.
⑫ 다윗을 사랑하신 하나님 죄를 짓지 않아서가 아니라 깨달을 때마다 회개했기 때문이다. 놉의 제사장들 이야기와 다윗 한 사람의 순종.
⑬ 결론 기름 부으신 뒤 10년 넘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경험하게 하셨다. 받은 사랑을 새롭게 깨닫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자.

3. 결론 — 받은 사랑을 새롭게 깨닫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목사님은 한 주를 살아갈 때 이런 기도를 하며 살자고 권하셨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그 은혜를 주셨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1.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는 삶 —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허락하셨던 고난과, 고난 중에 회개할 때에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저도 맛보면서 살아가는 은혜를 주십시오."
  2. 하나님만 의지하는 한 주 — "하나님,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그 누구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오직 하나님만을 전심으로 의지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한 주간이 되도록 은혜를 주십시오."

마무리 기도: 너무나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나님도 놓쳐 버리고 인간적인 생각으로 움직이는 다윗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의 연약함과 불신과 죄조차도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기회로 삼아 주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드린 기도. 지금 내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자리에 서 있는지 돌아보게 하시기를, 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오직 하나님만 믿고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내 마음속의 두려움과 욕심과 염려를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을 수 있기를, 다윗이 고백한 대로 좋으신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며 체험하며 살아가기를, 회개의 자리와 담대한 기도의 자리와 예배의 자리에 다시 세워 주셔서 이번 한 주간 우리를 두신 곳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구하는 기도.


5. 성경 본문 (사무엘상 21:1-15)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구절 내용
21:1 다윗이 놉에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렀다. 아히멜렉이 떨며 다윗을 맞으면서 "어찌하여 함께하는 사람 없이 혼자 왔느냐"고 물었다.
21:2 다윗이 대답했다. 왕이 어떤 일을 맡기면서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했고, 소년들과는 정한 곳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실과 다른 말이었다.)
21:3-4 다윗이 떡 다섯 덩이든 무엇이든 있는 대로 달라고 했다. 제사장은 보통 떡은 없고 거룩한 떡만 있으니, 소년들이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았다면 줄 수 있다고 했다.
21:5-6 다윗이 자신들은 사흘 동안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제사장이 거룩한 떡을 주었다. 그것은 더운 떡으로 바꾸어 놓는 날 여호와 앞에서 물려 낸 진설병이었다.
21:7 그날 사울의 신하 한 사람이 여호와 앞에 머물러 있었다. 에돔 사람 도엑으로, 사울의 목자장이었다.
21:8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창이나 칼이 없느냐고 물었다. 왕의 일이 급해서 무기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했다.
21:9 제사장이 말했다. "네가 엘라 골짜기에서 죽인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이 보자기에 싸여 에봇 뒤에 있다. 여기에는 그것밖에 없다." 다윗이 "그만한 것이 또 없으니 내게 달라"고 했다.
21:10 그날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 갔다.
21:11 아기스의 신하들이 왕에게 말했다. "이 사람은 그 땅의 왕 다윗이 아닙니까. 사람들이 춤추며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고 노래하던 그 사람이 아닙니까."
21:12 다윗이 이 말을 마음에 두고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했다.
21:13 다윗이 그들 앞에서 행동을 바꾸어 미친 체하고,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렸다.
21:14-15 아기스가 신하들에게 말했다. "너희도 보다시피 이 사람은 미치광이다. 왜 내게 데려왔느냐. 내게 미치광이가 부족해서 이 자를 데려다가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 이 자가 어찌 내 집에 들어오겠느냐."

6. 설교 내용 정리

6-1. 배경 — 요나단에게 건 기대가 무너지고 두려움이 다윗을 사로잡다

21장 사건은 20장 사건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6-2. 다윗의 계획 —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다

다윗은 전쟁에 능한 사람이다. 전쟁하는 사람은 용감하게 싸울 뿐 아니라 전략을 세우고 계획을 다 세운다. 요나단이 실패하고 난 뒤 다윗의 행동을 보면 그는 목적을 가지고 움직인다.

너무 급하게 도망갔다

골리앗의 칼

사무엘서가 놉 사건을 상세하게 기록하는 것은, 다음에 다룰 놉의 제사장들이 죽임당한 사건 때문이다.

6-3. 문제 —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았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았다. 이렇게 기도했어야 한다.

"하나님, 요나단이 실패했습니다. 사울은 나를 죽이려고 합니다. 이 땅에서는 나를 보호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 어떻게 해야 될까요."

그런데 다윗은 기도하지 않는다. 그냥 인간적인 생각과 세상적인 꾀를 따랐다. "지금 상황에서 사울 왕의 위협을 피하려면 사울 왕의 원수인 블레셋으로 도망가는 것이 낫다. 가까운 지역인 가드로 가야 한다."

우리의 경우

우리가 세상을 살아갈 때 힘들고 어려운 일을 당할 때가 있다. 그럴 때 "하나님, 지금 내가 너무 어렵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기를 원하십니까" 하고 기도하면서 움직이면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 주신다.

6-4. 이 사건이 다윗의 인생에서 결정적인 이유

6-5. 가드에서 — 하나님이 다윗의 계획과 기대를 무너뜨리시다

다윗은 골리앗의 칼을 들고 가드로 갔다. 아기스 왕과 블레셋 사람들이 환영해 주고 자기를 보호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그 계획과 기대를 무너뜨리신다.

아기스 왕은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신하들은 전혀 다른 의견을 냈다

목사님은 그 까닭을 이렇게 설명하셨다.

"왕이여, 소문을 듣지 않았습니까. 사울 왕이 죽인 사람은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 사람은 만만입니다. 이 다윗이 우리 형제들을 얼마나 많이 죽였습니까. 이 다윗이 우리 형제들에게 얼마나 잔인한 일을 했습니까. 받아 줄 사람을 받아 줘야지, 이런 사람을 받아 줄 수 있습니까."

6-6. 두려움을 피하려다 더 큰 두려움을 만나다

다윗의 심정을 12절이 이렇게 말한다. 다윗이 이 말을 그의 마음에 두고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하게 되었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라

다윗이 그랬다. 사울 왕이 두려워서 피했다. 인간적인 방식으로 피했다. 더 큰 두려움이 왔다. 엄청난 두려움이 왔다.

6-7. 미친 사람 흉내를 내며 목숨을 구걸하다

다윗이 무슨 짓까지 하는가 하면, 미친 사람의 흉내를 내면서 생명과 목숨을 구걸한다. 정말로 비참한 지경에 간 것이다.

13절은 다윗의 비참한 모습, 눈 뜨고 바라보기 어려운 모습을 보여 준다. 다윗은 그들 앞에서 행동을 바꾸어 미친 체했다. 대문짝에 그적거리고 침을 질질 수염에 흘리면서 다녔다. 모든 사람이 "다윗이 미쳤구나" 하게 되었다.

목사님은 당시 사람들의 생각을 이렇게 설명하셨다. 미친 사람에게는 악한 영이 있다고 여겼고, 미친 사람을 죽이면 그 사람을 괴롭히던 악한 영이 죽인 사람에게 들어온다는 미신이 있었다.

6-8. 하나님의 은혜가 여기서 나타난다 — 두 가지 해석

하나님의 은혜가 여기에서 참 신기하게 나타난다. 성경을 자세히 읽어 보라고 하셨다. 이 부분을 해석하는 신학의 선배들도 두 부류로 나뉜다.

해석 내용
첫째 다윗이 연기를 참 잘했다. 청룡영화상, 아카데미 주연상을 받을 정도로 연기를 잘해서 아기스와 모든 신하가 다 속아서 다윗을 풀어 주었다.
둘째 다윗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아기스 왕도, 다윗을 죽이려던 신하들도 다윗이 미친 체하며 연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기스 왕의 마음을 움직이신 것 같다.

둘째 해석을 더 풀면 이렇다.

목사님의 입장

"저는 다윗이 연기를 잘해서 아기스와 블레셋 사람들을 속였다기보다는, 그 절박한 가운데, 목숨을 구걸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고 믿습니다."

그렇게 믿는 이유가 있다.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잡혀 있을 때 다윗이 하나님을 향해 간절하게 기도했던 것이 두 개의 시편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나가 시편 56편이고, 또 하나가 시편 34편이다.

6-9. 시편 56편 — 미친 체하며 드린 간절한 기도

시편 56편에는 미친 체하며 목숨을 구걸할 수밖에 없는 비참한 가운데 다윗이 하나님 앞에 간절하게 기도했던 내용이 있다. 교회에서 시편 찬송을 부를 때 시편 56편을 자주 불렀다. 우리가 부르는 시편 찬송은 거의 다 시편을 그대로 본받아 만든 것이기 때문에, 그 가사가 곧 다윗의 기도다.

1절 가사 — 긍휼을 구하다

목사님은 이 시편 찬송이 참 은혜롭다고 하시며, 이 배경을 가지고 불러 보자고 하셨다. 그리고 회중과 함께 시편 56편 찬송을 불렀다.

다윗은 무엇을 말하는가

진짜 간절히 기도한다. 다윗이 기도할 때 제일 처음 말하는 것은 "하나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다.

그래서 다윗은 이 기도를 하면서 회개한다.

2절 가사 — 두려워 떨리는 날에

3절 가사 — 사람이 내게 어찌하겠습니까

사무엘상만 보면 오해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하나님 나라의 지도자로, 교회의 영적인 지도자로 세워 쓰시기 전에 이 믿음의 연단을 다윗에게 겪게 하신 것이다.

6-10. 시편 34편 —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이 경험을 다 하고, 이 어려움을 다 면한 다음에 다윗은 한 번 더 하나님께 감사한다. 똑같은 사건을 가지고 두 번이나 하나님께 찬송의 시를 지은 것이 이 사건이다. 시편 34편 8절과 10절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경험하고 난 다음에 한 말씀이다. (회중과 함께 시편 34:8, 10 낭독)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시 34:8)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 34:10)

젊은 사자가 다윗이었다

"맛본다"는 것

6-11. 회개하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까닭

우리는 우리의 잘못으로 인해서 어려운 자리, 절망의 자리, 궁핍한 자리에 빠질 때가 있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께 회개한다. 하나님의 은혜가 여기에 있다.

죄를 고백하면 벌을 받는 것이 순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어떤 분이신가

"내 잘못이니 은혜를 구할 수도 없다"는 생각

6-12. 하나님은 다윗을 왜 그렇게 사랑하셨는가

놉의 제사장들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라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 연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본문 앞뒤의 흐름 (주전 약 11세기 말, 사울 왕 통치 후반)

사건 내용 성경
기름 부음 사무엘이 베들레헴에서 소년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다. 삼상 16:1-13
골리앗 엘라 골짜기에서 다윗이 가드 사람 골리앗을 물맷돌로 쓰러뜨리고 골리앗의 칼로 목을 베었다. 삼상 17장
"천천, 만만" 여인들이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노래했고, 사울이 그때부터 다윗을 주목했다. 삼상 18:6-9
포피 사건 사울이 딸 미갈의 신부값으로 블레셋 사람의 포피 100개를 요구했다. 다윗을 블레셋 사람 손에 죽게 하려는 속셈이었다. 다윗은 200명을 죽이고 그 수대로 가져왔다. 삼상 18:20-27
요나단의 실패 요나단이 아버지의 마음을 돌려 보려 했으나, 사울은 요나단에게까지 창을 던졌다. 요나단은 들에서 다윗에게 알리고 눈물로 헤어졌다. 설교의 "요나단이 실패했다"가 이 일이다. 삼상 20장
놉과 가드 오늘 본문. 삼상 21장
놉의 학살 도엑의 고발로 사울이 아히멜렉과 제사장 85명, 놉 성읍 사람들을 죽였다. 아비아달만 피해 다윗에게 왔고, 다윗은 "네 아버지 집의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 나 때문"이라고 했다. 삼상 22:6-23
두 번째 망명 다윗이 600명을 데리고 다시 아기스에게 가서 시글락을 받아 1년 4개월을 지냈다. 아기스는 다윗을 "하나님의 전령같이 선하다"고 했으나 블레셋 방백들이 반대해 전쟁에서 돌려보냈다. 설교의 "몇 년 뒤 다시 망명 왔을 때"가 이 일이다. 삼상 27장, 29장

엘리의 집에 대한 심판 예언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제사를 멸시하고 악을 행하자, 하나님은 엘리의 집이 제사장 직분에서 끊어질 것을 미리 말씀하셨다(삼상 2:27-36; 3:11-14). 놉의 제사장 아히멜렉은 아히둡의 아들이고(삼상 22:9), 아히둡은 비느하스의 아들이다(삼상 14:3). 그래서 설교에서 놉의 제사장들을 "엘리의 후손, 홉니와 비느하스의 후손"이라고 하셨다. 살아남은 아비아달도 훗날 솔로몬 때 제사장 직분에서 물러났고, 성경은 그것을 엘리의 집에 대한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적는다(왕상 2:26-27).

7-2. 지리

지명 설명
놉 "제사장들의 성읍"(삼상 22:19). 예루살렘 북쪽 가까이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위치는 확정되지 않았다. 실로가 무너진 뒤 성막과 제사장들이 이곳에 있었던 것으로 본다.
가드 블레셋의 다섯 주요 성읍(가사, 아스글론, 아스돗, 에그론, 가드) 가운데 하나. 골리앗의 고향이다(삼상 17:4). 유다 산지 서쪽 평지에 있었고, 오늘날 '텔 에스사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설교에서 "가까운 지역"이라고 하신 대로 블레셋 성읍 가운데 이스라엘 쪽에 가깝다.
엘라 골짜기 다윗이 골리앗과 싸운 곳. 베들레헴 서쪽으로, 가드로 이어지는 길목이다.
기브아 사울의 고향이자 왕의 거처. 놉에서 멀지 않다.
블레셋 가나안 남서쪽 해안 평야에 살던 민족. 철제 무기를 가진 강적으로, 사울 시대 내내 이스라엘과 싸웠다.

7-3. 인물

인물 설명
다윗 이새의 막내아들. 기름 부음을 받았으나 아직 왕이 아니며, 사울의 사위이자 군대 지휘관이었다가 도망자가 되었다.
사울 이스라엘의 첫 왕. 다윗을 시기하여 죽이려 했다.
요나단 사울의 아들. 다윗을 자기 생명처럼 사랑하여 언약을 맺었다(삼상 18:1-4; 20:16-17).
아히멜렉 놉의 제사장. 다윗의 사정을 모른 채 떡과 칼을 주었다가 사울에게 죽임을 당했다.
도엑 에돔 사람, 사울의 목자장. 놉에서 본 일을 사울에게 알리고 제사장들을 직접 죽였다(삼상 22:9, 18).
아기스 가드의 왕. 시편 34편 표제에는 "아비멜렉"으로 나오는데, 블레셋 왕을 부르는 칭호(애굽의 '바로'처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골리앗 가드 출신의 블레셋 장수. 다윗에게 죽었다.
엘리, 홉니와 비느하스 실로의 대제사장과 그의 두 아들. 위 7-1 참조.

7-4. 문화

항목 설명
진설병(거룩한 떡) 성소의 상에 안식일마다 새로 차려 놓는 떡 열두 덩이. 물려 낸 떡은 제사장만 먹게 되어 있었다(레 24:5-9). 훗날 예수님이 이 일을 언급하셨다(마 12:3-4; 막 2:25-26).
에봇 제사장이 입는 겉옷. 하나님의 뜻을 묻는 일과 관련된 성물이다. 골리앗의 칼이 그 뒤에 보관되어 있었다.
전리품을 성소에 두는 일 승리가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기념하여 전리품을 성소에 바쳐 두는 것은 고대에 흔한 일이었다. 성경은 다윗이 골리앗의 무기를 자기 장막에 두었다고 하고(삼상 17:54), 본문에서는 그 칼이 놉의 성소에 있다.
할례와 포피 할례는 남자의 포피를 베어 내는 의식으로 하나님과 아브라함 사이의 언약의 표다(창 17:10-14). 성경은 블레셋 사람을 "할례 받지 않은 자"라고 자주 부른다(삼상 17:26).
망명과 용병 고대에는 쫓겨난 유력자가 이웃 나라 왕에게 몸을 맡기고 군사로 섬기는 일이 있었다. 다윗의 두 번째 망명이 그런 모습이다(삼상 27장).
미친 사람에 대한 태도 고대 사람들은 정신 이상을 신이나 영의 작용과 연결해 생각했고, 그런 사람을 함부로 해치기를 꺼렸다고 흔히 설명된다. 수염에 침을 흘리는 것은 수염을 명예로 여기던 문화에서 큰 수치였다.
시편 찬송 시편에 곡을 붙여 부르는 찬송. 시편의 내용을 가사로 옮겨 예배 때 부른다.

7-5. 신학 용어

용어 풀이
시편의 표제 시편 첫머리에 붙은 짧은 설명. 시편 56편에는 "다윗이 가드에서 블레셋인에게 잡힌 때에", 시편 34편에는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시"라는 표제가 있다. 설교에서 두 시편을 이 사건과 연결하신 근거다.
시편 56편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로 시작하여,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3-4절)라고 고백한다. 설교에서 풀이하신 찬송 1~3절의 바탕이다.
긍휼(矜恤) 불쌍히 여기는 마음.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자비.
회개(悔改) 죄를 깨닫고 고백하며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요일 1:9).
대속(代贖) 예수님이 죄인을 대신하여 죄의 값을 치르신 것. 설교의 "내가 받아야 될 형벌을 예수님께 돌리셨다"가 이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 53:6).
"더러운 걸레" 설교에서 인용하신 이사야서 말씀.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사 64:6). 사람의 선행과 경건이 하나님의 의로운 기준 앞에서는 공로가 되지 못한다는 뜻이다.
공로(功勞) 상을 받을 만한 자격이 되는 행위. 성경은 구원이 사람의 공로가 아니라 은혜로 주어진다고 가르친다(엡 2:8-9).
연단(鍊鍛) 쇠를 불에 달구어 단련하듯, 하나님이 고난을 통해 믿음을 단단하게 하시는 것(벧전 1:7).
기름 부음 왕, 제사장, 선지자를 세울 때 머리에 기름을 부어 하나님이 그 일을 맡기셨음을 나타내는 의식.
사람을 두려워함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잠 29:25).
전심(全心) 나뉘지 않은 온 마음.

8. 정리하며 확인할 점